북한에서 어린 여자가 저정도 키에 피부 좋고 이목구비가 대충 뚜렸하면?
어김없이 김씨 정권 기쁨조로 뽑혀간다?!
나도 예의가 아니였다.
사실 그쪽에선 키가 너무 커서도 안됐다.
그 전에는 김정일이 워낙 작아서 자기랑 별로 차이 안나게 한 160-165cm 정도로 뽑았었다.
그러던게 2000년에 들어서면서 러씨아에 부지런히 방문 다니더니 갑자기 쭉쭉 빠진 러씨야 미녀들을 보고 기가 죽었던지
“우리도 다 저렇게 쭉쭉 빠진 애들로 바꾸라!”고 불호령을 내렸단다.
어느날 회사 일 끝나고 집에 가는데 누가 자전거 타고 지나 가면서 불러 세우는거다 (뒤에서 계속 쫓아왔었단다).
별 단 군관 이였는데 이것저것 집요하게 케묻더니 그길로 내가 다니던 회사로 가서 초급당 비서 만나서 뒷조사 하고,
부모들 만나는 거다.
다음날엔 바로 도 군사 동원부에 데리고 가서 또 부장이랑 여러명이 찬찬히 살펴보더니 부장이 흡족해 하며
“보라!! 잘 찾으면 있다고 하지 않았어??!!” 라며 훈시했다.
그 다음 도 병원 데리고 가서 신체검사랑 처녀성 검사하고…
그때 난 갓 스므살이 지났어도 키스한번 못해보고 남자 손만 살짝 잡아본 경험이 있었음.
부모님들이 남자랑 손만 잡아도 임신한다고 해서 진짜 그런줄 알고 남자랑 손닿고 무서웠던 기억이…ㅋㅋ
그 다음엔 일사천리로 평양에 데리고 간단다.
엄마는 보내기 싫어서 울고불고, 난 장군님 가까이에 가겠다고 우기고..ㅋㅋ
직장에선 경사 났다고 집으로 쓸어와서 밤 늦게까지 송별회 해주고 부조 돈 까지 쥐여줬다.ㅋㅋ
열차 침대칸에 고이 타고 (3일 열차타고 고생해서 가면 얼굴 상해서 불합격 한다고 누워서 호강하며 갔다…)
평양에 올라가니 전국에서 168cm 이상 (꺽다리들?) 어리고 예쁜 여자들이 한 50명 정도 왔다.
거기서 또 나이든 장령 아저씨 여러명이 “우로 돌앗!” “좌로 돌앗!” 하면서 예리한 눈으로 살펴보고 (이는 가지런한가? 몸에 난 상처는 있는가? 다리는 곧은가?)
추리고 또 추려서 12명정도 남았다.
난 내가봐도 반할거 같은 이쁜 애들이 많아서 당연히 떨어졌겠지 했는데….
합격됐단다!! 날 헌팅해서 데려간 군관은 무슨 큰 공을 세운듯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고..
ㅋㅋ 살다가 또 희귀한 경험의 세계가 시작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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