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드리 나무는
갈대를 내려보며
자기는 나무라고
말해주고있다
조용했던 갈대가
울분을 못참고
자기도 나무라고
더높이 소리친다
소리내며 흐르는 물은
둘의 표현 지켜보며
침묵의 깨달음 맘속에
새긴다
그리고 자기를 그들의
생명위해
묵묵히 바친다
그리고 큰것을 얻는다
아 그래서 시간을
모두에게 주었구나
갈대도 나무라하니
톱을들고 함께 벨까나
물은 묵묵히
지금도 흐르며
가르침보다는 깨닫는
스승이고 선생이 되고있다.
새볔의 첫 보슬눈을 맞으며
10.18.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