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최고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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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이다. 아침에는 차 서비스예약이 있어 딜러에 가서 oil change 하고 tire rotation을 했다. 차를 살때 maintenance service 가 2번 포함돼있어서 이번엔 공짜로 해준댄다. Nice!

점심에는 가족들이랑 같이 시내에 있는 중국동북요리식당에 가서 아주 오래만에 통오징어구이랑, 양꼬치구이를 먹었다. 그리곤 주변에 있는 그로서리에서 한주동안 먹을 식거리를 샀다. 나오는 길에 아들이 먹고싶다고 한 뻬뻬로 과자를 한통 집어서 같이 나누어먹었다.

이번주말은 Veterans Day 가 끼여있어서 군인들과 관련한 이벤트를 많이 했다. 동네에 있는 바닷가 boardwalk 광장에 나오니 군에서 쓰는 각종 차량들과 무기, 헬리콥터등이 전시되여 있었다. 우린 난생처음 1차, 2차 세계대전을 다 겪은 소총이랑, 기관총이랑 다루어보고 헬리콥터안에도 직접 들어가 설명을 들었다. 1967년 생산되서 Navy에서 쓰다가 몇년전 군에서 은퇴했는데 지금은 조금 개조해서 주로 퇴역군인들이 자원봉사로 운영하는 단체에서 구조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많이 낡았지만 가격으로 치면 아직도 $18million 정도란다. 한번에 20명 남짓탈수 있는데 연료는 한시간에 220 갤런이나 쓴다고 한다. 퇴역군인들이 그 큰 돈을 모아 헬리콥터를 사서 자원봉사활동에 이용하는것도 대단하고 현재 운영중인 기체에 관광객들이 들어와 보고 만져볼수 있게 한것도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참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람이 살면서 이보다 더 행복한날이 과연 얼마나 더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항상 뭔가 100%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떠나지 않는다. 이런 평범한 하루를 북한에 계시는 부모형제들과 한번이라도 같이 보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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