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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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일요일의 오후, 다들 뭘 하고 계시는지요?
우리 집 거실에서는 아들이 레고를 가지고 빌딩을 짓고 있고 남편은 기름 냄새를 풍기며 주방에서 요리를 합니다. 아들을 데리고 한국에 다녀 왔더니 남편이 혼자 있는 동안 요리를 배우고 그 솜씨를 뽐내고 있네요. 마치 마술사처럼 부르는 음식을 척척 만들어 내는 재주가 생겼어요. 파를 송송 띄운 콩나물 국도 시원하게 끓이고 중국식 마파두부, 어향가지도 거뜬히 만들어 내네요. 살다 보니 남편이 차려주는 음식을 먹는 날도 옵니다.
살다보면 이런 일들을 많이 경험하지요. 요리에는 별 관심이 없던 남편이 요리사같이 음식을 만들어 내는 것도, 처음에는 잘 안되던 영어 발음이 어느 순간 입에 착착 감기듯이… . 처음에는 잘 안되는데 하다 보면 잘 되는 게 참 많더군요.
오늘도 안되는 일을 붙잡고 뿌리 뽑으려다가 지친 분이 계신가요? 큰 숨 한번 들이 쉬고 내일 한번 도전 해 보는 건 어떤지요? 하다 보면 안되던 일도 되는 일이 일어 날 거라 생각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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