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속담에 범이 제 소리 하면 온다, 또는 호랑이도 제말 하면 온다 라는 말이 있다. 즉 어떤 사람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그 사람이 나타나는 경우를 뜻한다. 중국 고사성어 담호호지(談虎虎至) 를 번역했다는 추측도 있다.
그러면 비슷한 맥락을 미국에서는 어떻게 표현할가? “Speak of the devil!” 영어에는 속담이나 문자 그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문장을 idiom 이라고 한다. 이 말의 본래 문장은 Speak of the devil and he will appear- 즉 악마를 부르면 악마가 온다 라는 뜻이다. 옛날 사람들이 악마를 부르면 그가 나타난다고 믿었던데서 유래됐다.
흥미있는 예화로 중국에서는 “조조를 말하면 조조가 온다” 가 있다. 우리가 잘아는 삼국지의 주인공 조조에 관한 말이 유래가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한나라 마지막 황제 헌제가 위기에 처했을때 구해줄 사람으로 조조를 말하고 있었는데 연락병을 보내기도 전에 그의 군사가 왔다는것이다. 또 다른 해석은 조조가 헌제를 틀어쥐고 있을때 수시로 감시를 붙여서 누가 조조의 말을 하면 바로 그의 귀에 들어가 즉시 행동했다는 예화에서 유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