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던 날들

오후가 되어 6번째 수업이 끝나자 수업을 마치는 종소리가 울렸다. 곧바로 회색 적의대복을 입은 담임 선생이 2반 교실로 들어왔다. 떠들다 말고 삽시에 조용해진 학생들을 향해 선생은 공지를 내렸다. “오늘 저녁은 우리 반이 경비 설 차례입니다. 학급 동무들 모두 나오도록 하시오. 7시부터 모이니 늦지 말고.” 중학교에 올라와 처음 서는 학교경비라 아이들은 생소하기도 하고 반 동무들과 저녁 늦게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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