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릴적, 남북한 이산가족이 눈물바다 속에 만나고 헤어지던 장면이 희미하게 남아있다.
그때 기록영화에 나오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면서 내가 이국땅에 흘러나와 그런 이산가족이 될꺼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평범한 환경에서 그런대로 살다가 흘러가다 문득 정신차려 보니 나는 아메리카에 와있다.
고향을 떠난 후에도 남북 고향방문단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혼자 눈물을 훔쳤다. 1983년에 KBS에서 방영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